당뇨 인구가 백만6백만 명이니 하고 있지만 어떻게 되었던
그 인구가 나날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제 경우
30대 중반에 선천적 및 후천적 영향으로 당뇨가 왔고
40대 후반에는 녹내장을 발생할 수 있는 안압이 증가되면서
발바닥에 물집이 자주 잡히는 특이한 현상도 나타났다.
그리고 50대 중반에는 저혈당 쇼크를 당해 죽을 뻔한 사고도 있었다.
이를 적절하게 관리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당화 혈색소나 당뇨 수치의 기준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여기서 특징적인 것은
저의 입장에서
가끔 운동을 하지만 당뇨 약을 복용하면서 음식은 가리지 않고 먹었다.
( ※ 당뇨를 가지고 있지만 음식까지 가리면서 관리하기는 싫었다 )
그러다 보니 당화 혈색소가 66 이하 내려간 적이 없었다.
컨디션이 좋으면 6.5이었으나, 그것은 아주 드문 경우였고
7~8 사이를 오갔다.
당뇨 약은 하루에 아침․저녁 각 2알을 먹었으나
의사 선생님께서 당화 혈색소를 내리기 위해서는
약을 더 먹어야 한다고 하셨다.
그러나
당뇨 약을 먹고 눈앞이 캄캄해지고 식은땀이 나며 힘이 쭉 빠지는 저혈당 증세를 몇 번 경험한 탓에
약을 더 먹지 못하겠다고 버텼다.
저의 경우
일반적으로 측정되는 당뇨 수치를 보면
평상시 약을 복용하고 다음 날 공복 상태의 혈당은 120 정도로 위 표에서 당뇨병 전 단계 기준 정도로 나타났다. 식사 후 2시간 경과 시 역시 전 단계인190~200 정도를 나타내니 잘 관리하고 있는 것 같지는 않았다.
대신
당뇨 약을 복용 후 식사를 하고 걷기 등 운동으로 당뇨 수치를 관리해 보기로 하였다.
그래서 주말에 아침 식사를 하고
약 7km 정도를 걸어 보기로 하였다.
코스는
대구 율하공원을 출발하여 금호강변에 있는 인터불고호텔까지 약 3km를 목표로 하여 돌아오는 것으로 정하였다.
율하공원을 출발하여 율하 첨단산업 예정지구의 금호강변을 따라 천천히 걸어 내려갔다.
3월 중순의 날씨답게 포근하였고, 금호강 제방 길의 이팝나무에는 물이 오르는 듯 생기가 도는 것 같았다.
무엇보다도 코로나로 인한 심신의 스트레스도 한방에 날려 보내는 듯했다.
기온이 예년에 비해 높아서인지 길가의 벚꽃이 벌써 만개하였다.
오고 가는 사람이 다소 뜸하였지만 코로나 19가 잠잠해지면
이 제방길이 사람들로 꽉 차지 않을까 생각을 하면서 다소 빠른 걸음으로 내려갔다
여러 자료에서 걷기 속도를 다소 빠르게 하면 칼로리 소모가 많이 되는 등 운동의 효과가 크다고
주장한 바 있다.
금호강변에는 고라니, 오리 등 많은 수의 야생동물 개체가 있다.
간혹 강변을 걷다 인기척이 나서 뒤를 돌아보면 고라니가 허급지급 도망가는 모습을
가끔 목격한다.
인간과 야생생물이 공존한다는 것
얼마나 좋은 현상인가?

금호강변 동서타운 아파트 초입에
개나리가 한껏 만개해 있다.
시간의 흐름은 거스를 수는 없는 가
인간세상이 어떻게 되든 자연계는 이렇게 필 때 피고 질 때 지는 가 보다.
금호강 상류에 있는 유일한 보도교를 지났다.
집 안에서의 답답함을 풀려는 듯
드문드문 사람들이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강변의 정취를 느끼고 있다.
수성 패밀리파크 입구의 대구 둘레길16코스 안내 입간판을 반환점으로 하여
다시 금호강 제방길을 거슬러 올라왔다
길 건너편에는 대구 둘레길 안내판이 있다.
길을 조금 더 재촉하다 보면
대구 수성구 주민을 위한 도시농업 체험 텃밭이다.
각박한 도시생활에서 도시민이 자연과 더불어 영농을 하며
정서적으로 많은 도움을 얻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걷기 거리가 약 4km를 지나서인지
다소 피곤한 느낌이 든다.
당뇨 가진 사람들은 피곤함을 느낄 때부터
혈당이 떨어진다는 것을 직감적으로 알 수 있으니
오늘은 걷고 나서의 혈당 수치를 재보는 과정으로
물이나 사탕 등 비상 식음료 섭취는 없이
진행했다.
그러나
당뇨 환자들은 저혈당을 대비하여
사탕 등 비상 식음료를 반드시 챙겨서 다녀야 한다.
걷기 구간의 마지막 코스로
율하 잠수교이다.
이곳은 강물이 넘쳐흐르면 통행이 차단되는 곳으로 사람. 자전거. 간혹
차량들도 통행하는 곳이다.
하천 주변에 갈대숲이 있고 오리. 물고기 등이 목격되며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낚시꾼들이 많은 장소이다.
걷기를 종료하니 10,919보의 걸음수와 소요시간은 1시 40분, 그리고 7.2km를 걸었다.
집에 도착을 해서 혈당 측정기로 혈당을 측정하였다,
168이 측정되었다.


식후 2시간 후 혈당이 168 정도로 당뇨 정상기준에는 다소 미치지 않지만
그래도 만족할 만한 수치이다.
따라서 “걷기”도 혈당 강하에 유용한 수단이 된다고 판단이 된다.
아쉬운 것은 출발 전에 혈당을 측정했으면 비교를 할 수 있었을 것이므로
앞으로 잊어버리지 않도록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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